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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'남은 기한이 30분이라도 일단 넣기로 한 기능을 전부 넣을 수 있는 천재'가 아니다.
그렇다면, 가장 코어하고, 가장 효과적인 부분을 우선해서 작업해야 하고
먹음직스럽더라도, 무리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칼 같이 쳐내야한다.
그리고 포기한 부분이 있는 대신,
내 실력을 잘 살릴 수 있는 부분에서 120%의 결과물을 내야한다.
이런 시덥잖은 딜레마 속에서 난 늘 전자를 선택했지만, 결과는 '무리'였다.
그러니까 이번에는 후자를 택해서 최선을 다 해볼 생각이다.
어떤 선택이 옳은가-는 오직 결과물만이 말해준다는 것이 무서울 뿐.
하지만, 선택했으면 굽히지 않고 끝까지 가는 편이 낫다는 것 정도는 안다.
그 선택이 너무나 병맛같은 선택이 아니었다면 말이지.
이제는 내가 흔들려서는 안된다.
이제는 내가 분간을 못해서는 안된다.
이제는 양보에 양보를 하는 태도로 일을 진행시키면 안된다.
그럴 때가 왔다.
나는, 기획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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업무는 대혼란에서 혼란으로 눈꼽만큼 상황 정리.
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아직도 여러가지.
깨달은 것 - '오오, 사회 생활 레벨이 3이 되었다.' 정도로.
내가 내 성격상의 문제를 나름대로는 잘 해결해가며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.
일본에 온 이상, 일본어로 일을 하겠다는 결심은 나름 열매를 맺어가는 중.
일본인 동료에게 '5%정도 위화감은 있지만, 다 알아먹을 수 있다.'고 평가 받았다.
기획서 정도는 이제 일본어로 다 쓸 수 있게 되었으니, 약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.
다만, 까탈스러울 정도로 어휘를 조심해야하는 외부 업체간의 메일은
여전히 H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.
비지니스 일본어~라는 책을 사갖고 왔으니.. 이참에 한 번 더 읽어둬야할 듯.
요즘들어 낙서- 카테고리에만 줄창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,
사실 좀 진득하고 길게 쓰고 싶은 글들은 일이 너무 바쁘다보니 손도 못대고 있다.
일이 좀 정리되고나면, 천천히 쓸 생각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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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심 상태.
그렇지, 실무란 이런거였지.
아우아우아우아우아.
누가 날 천재로 만들어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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